‘데이터저널리즘 프로젝트’는 본지와 고려대학교 빅데이터학회 KUBIG이 협업한 프로젝트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기사를 통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자살생각·시도별 영향요인 분석흡연 여부, 자살시도에서 가장 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서 지난해 7월 발행한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9년 청년기 자살생각률은 5.4%로 2017년에 비해 0.7%p 증가했으며, 최근 5년간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편 2019년 연령대별 성인의 자살생각률은 청년기 5.4%, 장년기 2.2%, 중년기 5.1%, 노년기 8.1%로 노년기의
콘텐츠 탈정형화의 산물문제의식이 캐릭터 입체화해 , 시리즈 등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영화에선 모두 강력한 ‘빌런’이 나타난다. 대중들은 악행을 저지르고 주인공의 행보를 방해하는 인물인 빌런을 보며 분노하는 동시에 묘한 매력을 느낀다. 주인공이 서사를 이끌어가는 이야기 속 빌런의 존재는 주인공의 성장과 작품 완성의 필수 요소다. 를 저술한 차무진 작가를 만나 이야기 속 빌런의 존재 의미와 특징에 대해 물었다. - 이야기 속 빌런에게 특별한 역할이 있나요 “이야기란 본디
빌런의 무기는 솔직함과 통쾌함깊은 서사로 단편적 악 탈피법감정과 맞닿은 사적 복수 드라마 의 ‘연민정’, 의 ‘신애리’는 한국 드라마 희대의 ‘빌런’들로, 주인공보다도 그 이름이 크게 회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빌런의 행보는 선한 인상과 착한 말투, 투철한 도덕심을 가진 모범적인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그들은 무엇보다 욕망에 솔직하고, 자신을 방해하는 선한 인물들을 제거하기 위해서 악행도 서슴지 않는다. 대중들은 이러한 ‘빌런’ 캐릭터를 경계하면서도, 폭주하는 그들을 보며 동시에 묘한 통쾌함도
가상공간 논리가 현실에 개입지나친 상업주의 경계 필요“민주적 소통하는 공간돼야”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의 경계 구분이 모호해지며 메타버스의 개념이 확장됐고, 새로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상거래 행위가 일어나 사용자가 금전적 이익을 얻기도 하고, 메타버스 속 사용자 아바타의 인권 침해 문제가 대두되기도 한다. 메타버스에 나타난 이러한 새로운 논의들에 대해 이광석(서울과학기술대 IT정책전문대학원 디지털문화정책학과) 교수는 “메타버스가 공동체적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시민들의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적극적 소비자로 참여 가능학교도 회사도 메타버스에서“또 다른 삶의 터전으로” ‘메타버스’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뛰어넘는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이는 닐 스티븐슨이 1992년 발행한 SF 장편소설 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소설 속 인물들은 가상 신체인 ‘아바타’를 통해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로 들어갈 수 있었다. 김승주(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과거의 메타버스는 단순히 가상공간 그 자체였다면, 지금은 현실세계와 밀접한 양상을 구현하려는 시도가 나
‘빈티지’와 ‘레트로’. 오래된 것들에 붙는 매력적인 수식어다. 낡고 오래된 것들은 경험하지 못한 시대를 동경하게 만들며 호기심을 자극하곤 한다. 수십 년 전 탄생한 노래나 영화가 아직까지 회자되는 이유일까. 촌스러운 것들에서 느껴지는 허름한 낭만엔 그것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회기동 골목에 위치한 LP 바 ‘LP 뮤직’은 이러한 ‘빈티지함’이 물씬 느껴지는 곳이다. 페인트가 벗겨진 삐걱거리는 문을 열면, 오래 묵은 공기 냄새와 음악으로 메워진 반지하의 공간이 나타난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곳은 영업을 시작한 1999년
“너 기자 할 거야?” 신문사 일에 허덕이는 나를 보며 주변 지인들이 묻곤 한다. “글쎄다”라는 고민 섞인 말엔, “그럼 왜 해?”라는 반사적인 물음과 핀잔 섞인 답이 돌아온다. 그러게, 이걸 왜 하고 있을까. 언젠가부터 하고자 하는 일엔 그럴듯한 이유와 해야만 하는 명분이 배치돼야 했다. ‘이 대학의 이 학과’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수천 자로 채워 넣길 요구받던 시절부터, 정해지지 않은 미래에 맞춰 모습을 꾸며가는 데에 익숙해져서일까. 쌓아가는 경험 하나하나가 스펙이 되는 시기, ‘왜 하냐’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을 때 방황하곤
일상에서 탄생한 가상의 세계 관객에 충격준 횟집 수족관 스토리 캐릭터가 살아있는 극장판의 매력 이대희 감독은 2012년 첫 장편 애니메이션 에서 횟집 수족관에 잡혀 들어간 고등어의 눈으로 우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극장판 애니메이션 시장의 약세에도 그는 단편 애니메이션 를 시작으로 , 등 오리지널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관객에 선보이고 있다. 그는 독보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에 우리의 현실을 녹여낸다. ‘이대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다양성 부족한 국내 시장 OTT 기반 2차 창작물 흥행 웹툰 활용해 대중성 잡아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은 , , 등 우수한 창작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2000년 이후 성장해왔다. 하지만 유아용 애니메이션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대부분의 제작사가 아동 시청자를 겨냥한 콘텐츠에 주력해 애니메이션 시장의 콘텐츠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실제로 2020년 방영 중인 한국 애니메이션 인정 작품들의 대부분은 공룡, 자동차 캐릭터 등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주를 이루고 있다. 한창완(세종
지역 유산·역사 소재로 선보여대사로 보전하는 토속 방언“지역주민 참여 콘텐츠 도모해야”“주희야, 내가 더 큰 빅 뉴스감 들려줄까? 동피랑을 떠나지 않고, 오직 동피랑에서만 혼자의 힘으로 실력을 쌓은 유명 화가가 탄생했다. 어때?”-통영 극단 벅수골 中 연극하면 서울 ‘혜화’가 제일 유명하지만, 전국 각지에서 지역만의 매력을 가진 향토 극단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래전부터 각 지역에서 활동하던 지역 극단들은 1983년 ‘전국 지방연극제(현 대한민국연극제)’ 개최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늘날까지 전통성을
단기적 지원, 극단 자생력 악화극장, 교류·문화 공간 조성하기도“지역 청년 연극인 육성해야” 수원 극단 ‘메카네’가 운영하는 수원의 유일한 민간 소극장인 ‘울림터’의 상반기 매출은 약 60만 원이었다. 메카네의 김창환 단장은 “공연 개최마저 힘든 상황이기에, 연극을 통한 수익을 도저히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0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2020년 비수도권 지역 연극의 평균 티켓 판매수입은 23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 감소했다. 대극장의 대관료가 부담스러운 지역 극단의 보금
무대로 그려내는 안산의 풍경연극은 또 하나의 '기억법'"작품으로 세월호 아픔 치유해" 청년 연극인들이 모여 2013년에 창단된 극단인 ‘동네풍경’은 안산의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연극으로 지역주민의 마음을 울렸다. 이들에게 안산은 작품의 무대이자 배경이며 소재다.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해져가는 안산 형도 주민의 삶을 그려낸 , 소년 수용소인 선감학원의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한 등 안산의 기억과 이야기가 담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 와 같은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공연을 통해 안산의 아
종이책만 소비하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출판계에는 다양한 유통 플랫폼과 콘텐츠들이 등장하고 있다. 변화된 출판 환경에 따라, 보다 견고한 저작권 보호 수단의 마련이 촉구되고 있다. 하지만, 불명확한 계약으로 인한 창작자들의 피해는 여전하다. 종이책 출판 계약과 함께 전자책 출판 계약이 의무적으로 체결되거나, 창작물을 영화, 뮤지컬 등으로 새롭게 만들 수 있는 권리인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출판사에 강제 위임되는 관행이 대표적이다. 또, 최근에는 ‘밀리의 서재’, ‘리디 셀렉트’와 같은 구독형 독서플랫폼에서의 불투명한 인세 정산 기준
지난 5월 소설가 장강명 씨는 SNS를 통해 출판사가 인세와 계약금 일부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사전 협의 없이 오디오북을 발행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에 출판계 대표 단체인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측은 “한국의 출판계에서 이번 사태는 일부 출판사의 대단히 예외적인 일탈 행위”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곧바로 작가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며 출판계의 오랜 폐습과 불공정한 관행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국내 유통구조는 서점이 출판사로부터 책을 위탁해 판매하는 복잡한 구조인 데다, 유통망이 통합돼 있지 않아 출판사와 저자는 출
코로나 시대에 밀려나는 대면 과외과도한 중개 수수료 논란은 여전해학습 집중도와 친밀감 하락 우려 코로나19 팬데믹은 1:1 대면학습 중심이던 과외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를 일으켰다. 비대면 과외 전문 플랫폼이 속속 등장했고, 대학생들도 ‘설탭’, ‘수파자’ 등 대학생 강사를 모집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비대면 과외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장 중이다. 비대면 과외는 코로나 감염 위험이 없고 이동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편리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플랫폼 제도 미비로 인해 강사의 권리 보장이 어렵고, 학생의 학습효율이 떨어
문학·영화부터 저널리즘 비평까지공감의 문법으로 쉽게 전하는 글“글쓰기, 뚜렷한 주관이 제일 중요” 영화 감상과 독서는 간접 체험의 영역이다. 관객과 독자들을 그들이 가보지 못한 세계로 데려다주기도 한다. 평론가는 이러한 간접 체험을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그들은 날카로운 시선을 통해 작품에 대한 명료한 해설과 색다른 관점을 관객에게 제공한다. 강유정(국어교육과 94학번) 평론가는 2004년 신춘문예 3관왕을 거두며 화려하게 문단에 등장한 신예였다. 이후 경향신문에서 영화비평 칼럼을 연재하며 통찰력이 돋보이는 글을 선보였고,
본교가 입학사정관 교육 및 훈련 실적을 허위로 기재한 사유로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에서 탈락했다. 본교는 해당 사업의 지원 대학으로 선정돼 지난해 약 14억 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류 허위 작성이 올해 중간평가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본교는 2017년부터 3년간 실제로 이행하지 않은 입학사정관 교육실적 총 34건을 사업 신청서에 기재했다. 국외 출장으로 교육 워크숍에 참석하지 않은 입학사정관 28명에게 출석부 서명을 받게 한 것이다. 해당 사안은 작년 1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자김준엽 전 총장의 동반자조국 독립 위해 헌신한 삶 여성 광복군으로 활약하며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독립운동가 민영주 애국지사가 4월 30일 향년 97세 나이로 별세했다. 김준엽 전 총장의 부인인 故민영주 지사는 당시까지 생존해있던 마지막 여성 광복군이었다. 또한 1940년 한국광복군 입대를 시작으로 한국임시정부 내무부 부원, 심리작전 요원 등으로 활약한 독립운동의 산증인이었다. 고인은 김준엽 전 총장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됐다. 故민영주 지사의 부친인 민필호 선생은 임시정부비서실장을 역임하고 한
여성 의사 양성 초석 다지고 노동자·농민과 함께한 병원 차별 없는 사랑과 나눔 이어가 본교 의료원은 민족정신과 박애정신을 신조로 차별 없는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1928년 설립된 조선여자의학강습소를 시작으로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우석대학교를 거쳐 탄생한 의과대학은 민족의 힘으로 의학인재 양성의 기반을 다져왔다. 조선여자의학강습소는 여성의 권리가 보장되지 못했던 시대적 상황에서 여의사 양성이라는 소명을 안고 세워졌으며, 이러한 설립 정신에 뿌리를 둔 본교 의료원은 오늘날에도 의료소외계층을 보듬고 있다.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학원생을 위한 국제하계대학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오는 여름 진행되는 ‘KU Post-College’는 기존 국제하계대학의 하위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대학원생과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있는 학부생이 수강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온라인으로 시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학원 전공 및 일반공통 성격의 6개 교과목이 개설되며,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본교생은 4월 중순부터 국제하계대학 홈페이지에서 참여를 신청할 수 있고, 해외 대학생의 경우 2월 1일부터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 마감은 5월 21일까지다. KU